기지개켜는 만정지!

3월 15일 토요일.

전날 신봉지로 밤낚시를 갔다가 몰황 수준에 손맛도 못보고 귀가.

일요일에 비 소식이 있어 만정지로 짬낚을 하러 가본다.

만정지에 도착하니 바람도 거의 없고 화창한 날씨.

마침 김선관씨와 백곰님이 전층 잔교 들어가기 전에 새로 자리를 만들고 낚시 준비를 하고 있어 동석.

수심이 거의 1m 정도라 8척으로 통일.

미끼는 중앙어수라상사의 나노어분R 단품.

찌는 문화낚시의 2합 공작 정통 소꼬즈리 솔리드 톱 찌 2호.

생자리라 입질이 늦게 들어 올 줄 알았는데 작은 붕어와 철 이른 피라미들 입질이 이어지다가 4짜급 잉어가 나온다.

옆의 김선관씨는 포테이토 미끼인데도 발갱이들의 입질이 이어진다.

토종 붕어도 나오고 작년에 방류하여 해를 넘긴 황금붕어도 나온다.

수심은 얕아도 겨울을 잘 넘긴 붕어, 잉어들이 배가 무척 고픈 듯 정신없 덤비는데 지난 밤 밤낚시로 너무 피곤하여 철수.

3월 16일 일요일.

비가 온다는 예보였지만 날이 좋은 상황.

다시 만정지로.

* 상류 군계일학호.

올해 처음 출조한 단골낚시인.

수심이 얕아도 나름 손맛을 보았다고 한다.

* 중류 심통호.

늘 가족 단위로 출조하는 단골 낚시인 팀.

첫 출조에 손맛 진하게 보았다고 얼굴에 웃음이 가득하다.

* 하류 이피전자호.

친구 분들끼리 출조 한 듯.

묵직한 살림망을 보여 준다.

** 밤낚시 한 분들 모두 밤에는 그다지 춥지 않아 낚시 할만 했다고 한다.

어제와 오늘 조황을 살펴 본 결과 수심이 얕을 뿐이지 봄이 오는 길목에 만정지 붕어들이 자리를 가리지 않고 활발한 입질을 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돌아오는 주중에 비가 와서 수위가 조금이라도 더 오른다면 더 조황이 더 좋아 질 것으로 기대해 본다.